공황장애 Panic Disorder에 관해서 총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공황장애 Panic Disorder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최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공황장애 Panic Disorder에 관해서 오늘은 총정리를 하고자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공황장애의 발생 비율은 약 23%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나 지역, 연령대, 성별, 인종 등에 따라 발생 비율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공황장애의 발생 비율이 약 23%로 전세계적인 평균과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조금 더 들여다보면 놀라운 결과가 나옵니다.
공황장애는 성인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지만,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여성의 공황장애 발생률이 남성보다 2배에서 3배 정도 높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생률 차이는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대로라면 23%중에 1/4은 남성이고 3/4는 여성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여성의 공황장애발생비율은 대략 18% 가까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성에 비하면 공황장애발생비율이 상당히 높은 수치인 것인데요.
실제로 어떤 설문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공황장애나 공황발작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것 같다고 생각한 여성이 무려 80% 이상이 나왔다고 합니다. 물론 이 설문결과의 출처도 불분명하며 신뢰할 수 없습니다만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은 대한민국에서 공황장애 Panic Disorder는 상당히 흔한 병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공황장애 Panic Disorder를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도 공황장애 Panic Disorder를 1회성으로 공황발작을 겪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선 공황장애에 관해서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황장애 개념
공황장애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공황발작으로 특징 지어지는 불안장애입니다. 공황발작은 심각한 불안, 공포, 불안한 예감, 심장 두근거림, 땀이 많이 나는 등의 신체적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발생하지 않거나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데, 이러한 불안감이 계속되면 공황장애로 진단됩니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신경생리학적, 심리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뇌에서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길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 상태가 될 경우 공황장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심리학적 요인으로는 스트레스와 과민성, 사회불안장애, 트라우마 등이 있습니다. 과민성과 사회불안장애는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불안감을 유발하고, 트라우마는 공황장애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가정환경, 사회환경, 문화적인 요소 등이 있습니다. 가정환경이 불안하고 불안한 경험을 많이 한 경우, 문화적인 요소로는 공황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서양문화에서의 성격이나 생활 습관 등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공황장애는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며, 감정적인 충격, 스트레스, 생활 환경 변화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경우에는 유전적인 요인이나 뇌 활동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공황장애 증상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공포와 불안, 신체적인 증상 등이 나타나는 정신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극도의 공포와 죽음에 이를 것 같은 절박한 느낌
- 빠른 맥박, 심계항진, 호흡곤란, 발한과 같은 자율신경계 증상
- 예기치 못한 불안과 공포
- 호흡 및 심장 문제와 관련된 신체 증상
-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공황발작, 발작 시간은 일반적으로 20~30분,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묾
- 또 발작이 생길까 하는 두려움으로 인한 불안
공황장애 간이 진단법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 진단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 DSM-5)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진단이 가능합니다.
반복되는, 예기치 않은 공포나 불안이 발생합니다.
공포나 불안이 발생할 때, 최소한 4가지 이상의 다음 증상이 동반됩니다.
- 땀이 많이 나고 손이 젖는다.
- 심장이 빨리 뛴다.
- 불안하거나 혼란스러워진다.
- 몸 전체가 떨린다.
- 호흡이 어려워진다.
- 가슴이 아프거나 불편하다.
- 구역질이나 소화불량이 생긴다.
- 어지럽거나 현기증이 생긴다.
- 일촉즉발적으로 불안을 느낀다.
이러한 증상은 최소한 1개의 발작에서 반복되며, 발작 사이에 적어도 1개월 동안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발작이 다른 정신질환(예: 조울병, 정신분열병, 대인기피장애)이나 신체질환(예: 심장질환)으로 인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위의 기준을 충족하면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만 전문의와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황장애 치료법
약물치료
공황장애의 약물치료는 주로 항우울제 약물과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항 불안제 약물이 사용됩니다.
인지행동치료
공황장애의 인지행동치료는 환자가 잘못된 생각이나 불합리한 믿음을 수정하고, 공황발작이 발생하더라도 그것이 현재 상황에서 생명을 위협하지 않음을 이해하도록 하는 치료입니다.
가족 치료
가족 치료는 환자와 함께 가족 구성원을 함께 대상으로 하는 치료로,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의 감정과 의사소통 방법을 개선하고, 공황장애에 대한 지식과 대처 방법을 학습하여 환자의 치료를 지원합니다.
집단 치료
집단 치료는 공황장애를 겪는 여러 명의 환자들이 모여 집단으로 치료를 받는 방법으로, 환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치료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며, 서로를 지지하는 환경을 제공하여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공황장애 참고사이트
-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공식 홈페이지: https://www.psychiatry.org/
- Anxiety and Depression Association of America(ADAA) 공식 홈페이지: https://adaa.org/
-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NIMH) 공식 홈페이지: https://www.nimh.nih.gov/
위 사이트에서 Panic Disorder를 검색하면 추가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의 공황발작 증세 경험에 대해서
저는 공황발작 증세를 자주는 아니면 몇 번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업무와 가족,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로 인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공황발작 증세가 나타났는데요. 제가 경험한 증상은 바로 엄청나게 빨리 뛰는 심장과 맥박, 그리고 순간적으로 가슴이 답답해지면 호흡이 곤란해졌습니다. 그리고 마치 지금 죽을 것만 같은 극도의 불안과 절박한 감정을 느꼈는데요. 순간적으로 너무나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매우 불안하고 자꾸만 몸이 떨리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주기적으로 드는 것입니다.
그때 저에게 들었던 생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나를 계속 쳐다보지? 나를 뒤에서 욕하는 것 같은데...
누가 물어보면 어떡하지? 말을 못하겠어...
그냥 누가 나를 지켜보고 자꾸 욕하는 거 같아...
이런 생각이 자꾸 들면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공황발작 증세를 너무 힘들어해서 치료를 하고자 강북에 있는 실력있는 정신과 전문의를 소개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용기가 없어서 차마 병원에 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공황장애가 있다는 것을 정말 제 마음을 터놓고, 제 이야기를 남에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에게 털어놓고, 강북에 실력있는 정신과 의사를 추천받는 과정에서부터 제 공황장애나 공황발작 증세는 조금씩 나아진 듯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일에 몰두하고, 잠을 더 충분히 자고,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잠시 공황발작을 회피하였는데요. 약물치료를 받은 것은 아니기에 완치가 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이처럼 저의 상태를 기록하고 메타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공황발작 증세를 완하시키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속으로 자꾸 다음의 생각을 반복했습니다.
누가 나를 욕하거나 쳐다본다는 그런 생각이 들면 그냥 무시하면 돼. 사실 다들 바쁘니까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아. 그러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나씩 나아가면 돼.
이런 생각이 일종의 인지치료와 같은 효과를 낸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공황장애나 공황발작 등으로 인해 고민이 많으신 분들께서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공황장애나 공황발작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서 이를 안고 계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꼭 주변분 중에서 믿을만한 분들에게 털어놓으시거나 아니면 전문의나 정신상담센터 등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1393
아니면 1393에라도 꼭 전화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번호는 자살예방상담전화로 24시간 운영하며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 가능합니다.
단순히 자살예방상담전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처럼 공황장애나 공황발작과 같은 심리적 질환도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을 때, 누군가에 조금이라도 말하고 싶을때도 좋습니다. 꼭 1393 기억하세요. 언제든 열려있습니다.
그러니 꼭 한 번 전화를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공황장애 Panic Disorder 총정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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