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아기가 항생제나 해열제를 먹고 설사를 한다면?

웰니스노트 2023. 4. 15.

오늘은 아기가 항생제나 해열제를 먹고 설사를 하는 경우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열감기 등이 심해지면서 정말 소아과가 난리도 아닙니다. 그래서 아기에게 항생제와 해열제를 먹이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면 아기가 설사를 주루룩 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기는 항생제나 해열제를 먹고 설사를 자주 합니다.


저희 집 아기도 이번에 항생제와 해열제를 먹고 나서 기저귀에 연달아 설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아기가 항생제나 해열제를 먹고 설사를 하는 경우에 대해서 하나씩 짚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아기가 항생제와 해열제를 먹고 설사를 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보세요.

  • 항생제로 인한 설사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의사나 약사에게 알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세요.
  • 항생제 복용 시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치료 기간 내에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하세요.
  • 항생제에 따라 냉장보관이나 차광이 필요할 수 있으니 보관 방법을 준수해주세요.
  • 항생제 시럽의 경우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복용 전 흔들어서 사용해주세요.
  • 남은 약이나 다른 사람의 약을 복용하지 마세요.
  • 아기가 항생제를 복용하게 되면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설사가 5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서 당분간은 설사분유로 먹일 것을 권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설사에는 단호박, 바나나, 고구마 등이 좋다고 해서 바나나를 조금 먹이기도 하세요.
  • 이유식을 안 주는 것보다는 평소보다 묽게 주고, 유제품은 피하세요.

 

 

항생제를 먹으면 설사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항생제는 몸속의 해로운 균뿐만 아니라 이로운 균들도 죽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장 속 세균총이 손상되어 설사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항생제는 장내에 서식하고 있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Clostridium difficile)이라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균은 정상적인 박테리아가 죽게 되면서 장염을 일으키고, 위막 (거짓막)을 형성하여 설사를 유발합니다.
  • 항생제는 위산과 온도에 영향을 크게 받아 생존력이 약한 유산균을 죽이고, 열과 산성에 강한 효모균인 보울라디를 살려두어 장내 세균 균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해균이 우세해지고, 장내 음식물의 부패와 가스 방출을 증가시켜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항생제 복용 후 설사가 나타나면 바로 의사나 약사에게 알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세요. 항생제 복용 시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치료 기간 내에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하세요. 또한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하고, 설사에 좋은 음식을 먹으세요

 

 

항생제와 해열제를 복용하고 설사를 심하게 한 아기의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 36세 이지혜씨(가명)의 18개월된 아기가 갑자기 기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열이 오르고 목소리도 쉰 듯이 쉰 듯이 나왔습니다.


항생제와 해열제를 복용하고 설사를 심하게 한 아기의 사례


이지혜씨는 아기를 데리고 월요일에 병원에 데려갔더니 폐렴이라고 했습니다. 의사는 항생제와 해열제를 처방해주고, 열이 내려가면 다시 와서 검사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날부터 아이에게 약을 먹였는데, 그런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올라가서 39도까지 찍었습다. 아이는 계속 힘없이 잠만 자고, 밥도 잘 안 먹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몇 번씩 물처럼 설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저귀를 갈 때마다 냄새도 심하고, 엉덩이도 붉어졌습니다. 아이는 설사 때문에 더욱 힘들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지혜씨는 아기가 계속 설사를 하자 이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항생제를 먹으면 장내 세균 균형이 깨져서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글을 확인했습니다.

 

항생제가 장내의 유익균을 죽여서 유해균이 우세해지면서 장염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생제와 함께 유산균을 먹여주면 좋다고 하여서 바로 약국에 가서 유산균을 사왔습니다.

유산균을 먹여주니까 조금씩 설사가 줄어들었습니다. 열도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몇 일 후에 다시 병원에 갔더니, 폐렴도 많이 나아졌다고 했습니다. 의사는 항생제를 계속 먹여주고, 유산균도 함께 먹여주라고 하면서 약에 유산균을 추가로 처방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하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약을 다 먹은 후에는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기침도 멎었고, 열도 안 나왔다. 설사도 정상적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다시 밝은 모습으로 웃고 놀았습니다. 이지혜씨는 너무 다행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생제와 해열제 때문에 고생한 아이가 가엾었지만, 유산균과 수분과 영양으로 잘 이겨냈습니다.

 

앞으로는 항생제를 조심해서 먹여줘야겠다고 이지혜씨는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한 언론사에서 해열제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설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아기가 항생제를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유산균을 함께 복용하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고 이해가 갑니다.


항생제를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유산균을 함께 복용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조치를 취합니다. 아기에게 유산균을 2시간 간격으로 먹이거나, 의사가 조제해준 유산균을 함께 먹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 언론사에서 해열제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설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해열제 먹였더니 설사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4/12/2023041202867.html

위 기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유를 해열제와 함께 먹으면 설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를 먹였더니 설사하는 아이에게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해주시면 좋습니다.

  • 식사나 우유와 함께 해열제를 복용하게 하세요. 해열제는 위장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식사나 우유와 함께 먹이면 위장장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단, 음식에 섞인 약은 변질될 수 있으므로 즉시 먹여야 합니다.
  • 탈수를 예방하고 보충하세요. 설사를 하면 몸에서 물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탈수가 될 수 있습니다. 탈수는 신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해열제의 신장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충분한 물이나 탄산음료, 스포츠 음료 등을 자주 마시게 하세요. 탈수 증상으로는 구역, 입마름, 피부탄력 감소, 소변색 진해짐 등이 있습니다.
  • 해열제의 복용량과 간격을 지키세요. 해열제는 체중에 따라 적절한 복용량과 간격이 정해져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체중당 10~15mg/kg, 이부프로펜은 5~10mg/kg, 덱시부프로펜은 5~7mg/kg을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를 과다하게 복용하면 위장장애뿐만 아니라 간손상이나 신장손상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해열제의 종류를 바꿔보세요. 아이가 특정 해열제에 대해 위장장애가 잘 일어난다면, 다른 종류의 해열제로 바꿔보세요. 예를 들어 아세트아미노펜은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보다 위장자극이 적은 편입니다. 단, 해열제의 종류를 바꿀 때는 교차복용을 피하고, 복용량과 간격을 잘 확인하세요.
  • 의사와 상담하세요. 해열제를 복용한 후에도 열이 내려가지 않거나, 설사가 계속되거나 심해지거나, 혈변이 나오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나거나, 다른 이상증상이 생기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의사는 아이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처방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 살펴보니, 다음과 같은 해석도 있습니다.

 

그 기사의 내용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고,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유는 유당이라는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유당은 락타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장에서 흡수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락타아제가 부족하거나 없어서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합니다. 이를 유당불내증이라고 합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기들은 우유를 마시면 복통, 설사, 가스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아기들에게 우유를 마시라고 권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또한 우유는 칼슘과 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해열제와 같이 복용하면 해열제의 효과가 감소될 수 있습니다. 해열제는 위산과 반응하여 잘 흡수되는데, 우유가 이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열제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설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해열제를 복용할 때는 충분한 물과 함께 먹고, 우유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를 예방하려면 청결한 위생 습관을 유지하고, 식중독이나 감염을 피하고, 장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아기가 항생제나 해열제를 먹고 설사를 하는 경우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아기가 항생제만 먹을 때는 설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항생제와 해열제를 함께 먹으니 설사를 심하게 했습니다.


유산균으로 아기의 설사를 멈춰보세요.


이처럼 항생제와 해열제를 함께 먹었을 때 설사를 하게 된다면 위 기사대로 우유를 먹일수도 있으나, 저는 우유를 함께 먹이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우유와 같은 유제품은 설사를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다고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저는 유산균을 2시간 간격으로 먹였습니다.

 

유산균을 먹인 후에는 아기의 설사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몇 일 후에는 완전히 정상적인 대변을 보였습니다. 아기의 열도 내려가고 기운도 좋아졌습니다. 

 

저는 유산균이 아기의 설사를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산균만으로는 항생제와 해열제의 부작용을 모두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약 복용 시에는 의사와 상담하고, 복용량과 간격을 잘 지키고, 탈수를 예방하고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아기가 항생제나 해열제를 먹고 설사를 한다면?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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